1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1.2% 급락한 1073.60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도 금값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국제 금값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와 지정학적 긴장감이 커지면서 올 들어서만 1.3% 상승했다.
중국 금융시장 불안이 일단 진정된 데다 국제유가마저 급등하고, 이로 인해 미국 증시 및 달러가치가 껑충 뛴 데 따른 것이다.
이날 국제 유가가 2% 이상 급등하고 앞서 마감된 상하이종합지수가 2% 가까이 껑충 오르면서 시장 불안 요소가 완화되고 그 영향으로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미국 증시가 1% 이상 껑충 뛰자 안전자산을 대표하는 금값이 후퇴했다. 게다가 금과는 상극관계에 있는 달러가치가 상승한 것도 금값엔 악재였다.
국제 은 가격도 전날보다 온스당 2.9% 급락한 13.748달러에 마감했다. 백금도 1.9% 떨어졌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전날보다 0.26% 오른 99.15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