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일대비 0.47% 떨어진 배럴당 96.9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9월 인도분도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0.02% 하락한 배럴당 104.5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는 최근 12거래일 중 열흘이나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량이 감소했다고 이날 발표했지만, 여름 휴가철 시기가 끝나면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EIA는 또 정유공장 가동률이 6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미국 정유공장이 일반적으로 휘발유 수요가 줄어드는 9월과 10월에 유지보수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금 가격은 7주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금 12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전일대비 1.77% 오른 온스당 1306.7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의 매력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가 2만명의 병력을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 지역에 집결시켰다”면서 “러시아가 인도적 또는 평화유지 임무를 명목으로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보낼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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